경기도의 경기도4차산업혁명센터가 올해 3월부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AI트렌드와 비즈니스 적용법' 교육 장면. 사진=경기도

스타트업 생태계 확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경기도가 그동안 진행해온 AI 실무 활용 교육을 확대하기로 해 많은 스타트업 관련자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는 경기도4차산업혁명센터와 함께 국내 스타트업 대상 AI 실무활용 교육과정을 하반기부터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올 1월 설립된 4차산업혁명센터는 3월부터 ‘AI 트렌드와 비즈니스 적용법’을 주제로 며칠 과정으로 실무 코스를 매월 무료로 진행해왔고, 7월에는 반나절 특강 코스를 여는 등 총 177명이 수강했다.

주요 교육 내용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챗지피티(Chat GPT)나 제미나이(Gemini)를 비롯해 실제로 업무 과정에서 많이 활용할 수 있는 AI 수단 등을 소개하고, 비교하고, 실습하는 과정이다. 즉 AI를 문서 자동화나 마케팅 자동화, 고객관리 등 스타트업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실용, 실전 과정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하반기부터 교육과정을 확대하게 된 배경은, 그동안 수강 신청율이 10대 1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많았고, 타 시도의 스타트업들도 참여를 희망하는 등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는 하반기부터 교육 빈도를 2배 이상으로 늘려 월 2~3회 운영하기로 했고, 아울러 지역별로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방안과 온라인 AI 교육 과정 개설도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를 시작으로 스타트업 대상 AI 활용 실무 교육이 전국에 확산돼 혁신 생태계 성장을 위한 중요한 사회적 인프라로 작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스타트업 관계자는 “스타트업들에게 가장 힘든 것 중에 하나가 초기 투자비용 등 일반적으로 나가는 고정비가 큰 부담인데, AI를 활용해 일반적인 업무의 상당 부분을 해결한다면, 업무효율성은 물론 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