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월 프랑스의 산업용가스회사인 에어리퀴드사 자코 회장과 투자협약을 진행했다. 에어리퀴드사는 2026년까지 경기도 화성에 2500만달러(약 350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8기 출범 이후 현재까지 3년 간의 성과를 내놓으면서 특히 그동안 최우선 도정 과제로 내세웠던 ‘민생경제 회복’에 대한 성과를 공유했다.

우선 전통시장·상점가·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등 경기 활성화 사업을 전방위로 전개하면서 시장 활성화에 힘써 지난해에만 의정부행복로상점가, 오산오색시장 등 상․하반기 348곳에서 지역축제와 연계한 플리마켓과 페이백, 경품 이벤트 등 소비촉진 이벤트를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406곳에서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을 진행 중(6월 21일~29일)이다. 사업비도 지난해 40억 원에서 올해 100억 원으로 2.5배 확대됐다.

또한, 경기도가 전국 최초 도입한 ‘소상공인 힘내GO카드’는, 도내 소상공인 3만 명에게 500만 원 한도의 운영자금을 신용카드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화폐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 결제수수료 부담도 덜었다. 2021년 대비 평균 10% 증가한 연간 5조 원 이상의 결제 규모와 함께, 연간 약 97억 원의 수수료 절감 효과를 만들어냈다.

또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총 5만 8천 개 업체에 5조 4596억 원의 저금리 융자 지원을 실행해, 자금 숨통도 틔웠다.

2024년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불거진 관세 문제에 대해, 민선8기 경기도는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3월 평택항에서 비상경제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자동차·부품 수출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책을 발표하고, 500억 원 규모의 관세 피해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 수출기회 바우처,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물류비 지원, 1:1 컨설팅을 패키지로 제공했다.

이밖에 경기비즈니스센터(GBC) 확대, 글로벌 브릿지 판로개척지원(수출상담회), 비관세장벽 대응 수출상담회, 통상촉진단, 전시회 단체관 참가 등 수출 통상·전시 지원사업도 실행 중이다.

투자유치 100조원 공약도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김 지사 취임 이후 경기도는 87조 7천억 원(약 88%)을 유치하며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분야별로는 온세미(미국), ASML(네덜란드), 알박(일본), 머크(독일), 에어프로덕츠(미국) 등 글로벌기업에서 23조 1천억 원을 유치했다. 또한 반도체·배터리·수소 등 첨단 전략산업 중심으로 38조 2천억 원 규모의 미래 산업 투자를 끌어냈다.

특히 성남~화성~용인~안성~평택~이천을 연결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은 경기도를 대한민국 반도체 심장으로 탈바꿈시키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산업단지·테크노밸리·공공 주택지구 조성과 기업 유치를 통해 19조 9천억 원, G펀드 등 기술창업투자 유치로 6조 5천억 원의 실적도 거뒀다.

신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화성·평택·판교를 축으로 한 첨단 모빌리티 클러스터에는 미래차 부품, SW·AI 기술이 결합된 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했다. 미래차 부품기업 10곳에 사업화 지원, 305명 인력 양성, 75억 원 R&D 지원, 자율주행 시범지구 국비 확보 등도 함께 추진됐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경기시흥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으로 선도기업 등 32개사에 4조 7천억 원의 투자유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벤처·스타트업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판교를 허브로 20개 지역에 걸쳐 창업혁신공간 등 20만 평 조성, 스타트업 3천 개 육성 목표를 설정했다.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는 지난 3년 동안 88조 투자 유치, 소상공인·자영업 5조 지원, 30만 혁신 일자리 생태계 구축 등 구체적인 결실을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위기의 시대, 민생과 미래를 함께 지켜낸 ‘실사구시 도정’의 대표 사례가 바로 지금의 경기도”라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