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지난해에 이어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국어교육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전개하기로 하고, 3월부터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2월 28일 진행된 '2025년 한국어교육 개강식' 장면. 사진=안양시

경기도 안양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다문화가정 지원의 하나인 이민자에 대한 한국어교육이 효과를 보면서 한국어교육에 대한 이민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안양시가 수요에 맞는 교육을 확충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양시는 지난해에 이어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국어교육을 운영하며, 다문화가정의 문화 교류 활성화와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안양시 가족센터는 지난 2월 28일 오전 10시 센터 3층 교육장에서 ‘2025년 한국어교육 개강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결혼이민자와 가족, 한국어 강사 및 보조 강사 등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중국어와 베트남어 통역이 함께 지원됐다.

2025년 한국어교육은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 기초1·2반, 초급1·2반, 중급반, 고급반이 운영된다. 또한, 직장인과 한국어 능력시험(TOPIK) 준비생을 위한 준비반, 야간반, 그리고 만안구 거주자를 위한 석수도서관반 등도 마련돼 다양한 환경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연주 가족센터장은 “한국어교육이 단순한 언어 학습을 넘어 다양한 문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라며, 참여자들이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강식에서는 가정폭력 예방교육도 함께 진행됐으며, 한국 생활 적응을 위한 안전교육, 한국어 백일장 등 다양한 행사 안내도 이뤄졌다.

이날 개강식에 참석한 한 이민자는 “수업을 통해 한국어 실력을 쌓고 함께 성장할 친구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공부하며 한국 사회에 적응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양시 가족센터는 결혼이민자,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