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지난 2월 28일 인천여성가족재단에서 '2025년 일·생활균형위원회'를 열고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사진=인천시
2023년 일·생활균형지수 국내 2위를 기록한 인천광역시가 가정과 직장의 조화를 통해 기업은 생산성을 높이고 가정 삶의 지수는 높이는 이중 효과를 위해 워라밸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인천시의 시민과 기업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월 28일 인천여성가족재단에서 ‘2025년 제1회 일·생활균형위원회’를 개최하고, 일·생활균형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시현정 여성가족국장을 비롯해 김대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과장 등 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해 기본계획 수립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번 연구용역은 2024년 6월 발표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일·생활균형, 양육, 주거 등 3대 핵심분야 지원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인천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인천’ 조성을 목표로 일·생활균형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연구용역은 인천여성가족재단이 수행하며, ▲일·생활균형 관련 법·제도 및 지원정책 분석 ▲인천광역시 일·생활균형 노동시장 현황 ▲인천광역시 일·생활균형 실태 및 정책수요 조사 등을 포함한다. 연구용역은 올해 10월 완료될 예정이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기본계획에 반영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근로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등 가족친화적인 사회환경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2024년 가족친화인증 신규 인증 기업이 61개 사로 전년(37개 사) 대비 67% 증가했으며, 누적 278개 사가 가족친화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23년 일·생활균형지수에서 전국 2위를 기록하는 등 가족친화적인 근로환경 조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천시의 한 시민은 “우리나라도 경제적 생활수준이 어느정도 좋아지면서 일에만 매달리는 것보다 일과 여가의 조화를 통한 균형있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기업 입장에서도 물리적인 노동시간량 투입보다 질적인 노동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높이는 것이 효과가 있는 만큼, 인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가족친화기업에 동참하는 것이 기업의 입장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