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공동주택 특화설계 보고회 장면. 사진=GH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획일적인 아파트 디자인의 굴레에서 탈피해 개성있고 예술성이 살아있는 아파트 건설을 위해 공공건축가와 민간건축가 간의 조화를 통한 특화설계에 나서 건설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GH는 28일 광명학온지구 3개 블록 총 2666호 공동주택을 동별로 개성 있는 아파트로 조성하기 위해 디자인 특화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GH는 ‘GH 공공건축가(2명)’를 위촉하고,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GH신진건축가(7명)’와 함께 공동주택 특화설계를 시작한다.
이번에 위촉된 공공건축가는 GH가 시행하는 공동주택 설계과정에서 설계조정과 자문을 담당하고 신진건축가는 설계실무를 수행한다.
신진건축가 참여는 민간사업자 공모 시 평가항목에 반영된 사항으로, S1블록은 지에스건설 컨소시엄이, S2․S3블록은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김세용 GH 사장은 “기존 아파트의 단조롭고 획일적인 설계에서 벗어나 건축사들의 고유한 디자인이 반영된 GH만의 공동주택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파트들이 점차 고급화되고 디자인에서도 개성을 살리면서 다양한 디자인이 시도되는 가운데 GH같은 건설공공기관이 앞서서 디자인 특화를 적용하게 되면 업계의 파급속도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결국 아파트의 문화적 수준이 올라가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