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 반도체, 바이오, 자동차 등 분야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 등 '지역지능화 혁신인재 양성사업'을 위한 교육 장면.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우리나라의 핵심 경쟁력을 내세울 수 있는 주력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기술인프라 구축을 강화하는 등 인천시의 산업구조 도약 프로그램을 펼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천시는 반도체, 바이오, 자동차 등 지역 주력산업 분야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기업 수요 기반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지역지능화 혁신인재 양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하대학교, 인천대학교, 한국뉴욕주립대학교가 지역 중소·중견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석사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지능화 혁신연구 및 산학협력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총 210억 원(국비 149억 원, 시비 30.5억 원, 대학 30.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반도체, 바이오, 자동차 분야에서 18건의 산학협력 지능화 연구가 진행됐으며, 연간 20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석사과정(제조AI융합전공)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정 개선 및 스마트 제조 기술 지도·컨설팅 19건이 이루어졌으며, 151명의 재직자가 현장 교육을 이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능화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연구 공간으로 ‘인하대학교 지역지능화 ACE 연구센터’가 구축됐으며, 인하대학교 제조혁신전문대학원 내 ‘제조AI융합전공과정’이 개설돼 연간 20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반도체공정지능화융합전공과정(계약학과)이 추가 신설돼 반도체 분야 지능화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산업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반도체, 바이오, 자동차 등 중점 연구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해 기업 수요 기반 지능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 결과, 바이오 분야에서 기술이전 2건(1.46억 원), 자동차 분야에서 사업화 1건(1.69억 원) 등의 경제적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반도체 지능화 연구에서는 AI 기반 공정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이상 감지 자동화 연구, 생성 모델을 활용한 검사 장비 이상 탐지 연구 등이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SCI 논문 6편을 포함한 총 11편의 논문 발표, 11건의 특허 출원 및 등록(국내 출원 7건, 국내 등록 2건, 해외 출원 1건)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인천시의 한 시민은 “인천시가 반도체, 바이오, 자동차 등 우리나라가 경쟁력 있는 분야의 기술 및 다양한 지원을 통해 기술 및 산업인프라 구축에 나서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것이며,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도 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특히 인천은 바이오에 특화돼있는 만큼 바이오 분야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글로벌 바이오 메카로 성장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