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판료 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경기 스타트업 협의회'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향후 5년 안에 20개의 유니콘 기업을 만들것을 약속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향후 5년간 20개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경기 스타트업 협의회’를 출범시키는 등 본격적인 스타트업 인프라 구축에 나서면서 도 내 스타트업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도는 26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스타트업 관계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스타트업 협의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임원 11명에 대한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다보스 포럼에서 전 세계 유니콘 기업들을 만나며 ‘대통령 후보 때는 대한민국을, 경기도지사 후보 때는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했던 공약을 다시금 되새겼다”며 “앞으로 5년 동안 경기도에서 최소 20개의 유니콘 기업을 만들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김 지사는 클러스터링(Cluster), 네트워킹(Networking),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을 강조하며 “스타트업이 함께 모이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스타트업 협의회’ 출범…스타트업 혁신 허브 역할

‘경기 스타트업 협의회’는 ▲글로벌 투자유치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 ▲스타트업·앵커기업·국내외 투자자 간 협업을 위한 협의체다. 협의회는 의장을 포함해 클러스터링·네트워킹·글로벌 등 3개 그룹 10명의 리더와 500여 개 회원사로 구성됐다.

협의회 의장은 AI·클라우드 선도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가 맡는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23년 기준 매출 1조 7000억 원을 기록한 클라우드 업계 최초의 경기도 유니콘 기업으로, 클라우드 인프라와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경기 스타트업 협의회는 스타트업 정책 자문, 혁신 전략 수립,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맞춤형 창업 코칭 등을 통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러 글로벌 유니콘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타운홀 미팅이 열려 국내 스타트업의 미래와 현재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또한, CES 혁신상 심사위원 특별 강연, 1:1 창업투자회사(VC) 투자상담회, 참가자 간 네트워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경기도,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창업 인프라 확충 추진

경기도는 ‘스타트업 천국’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창업 인프라 조성 ▲스타트업 생태계 네트워크 강화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등 3대 실행 과제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판교를 포함한 20개 지역에 20만 평 규모의 창업 공간을 마련하고, 스타트업과 지원기관 간 네트워킹을 활성화해 투자유치를 촉진할 계획이다. 또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 초기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국제 스타트업 투자 박람회를 개최해 해외 투자 유치와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