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2024년 교통문화지수 평가’에서 8개 특·광역시 중 1위를 차지해 전년에 이어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에서는 경상남도, 제주도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교통문화지수는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실태를 조사·분석하여 100점 만점으로 계량화한 지표로, 전국을 4개 그룹(인구 30만 이상 시, 30만 미만 시, 군지역, 자치구)으로 나누어 해당 도시의 교통문화 수준을 평가한다.
2024년 인천시의 교통문화지수는 83.06점으로, 전년(82.66점) 대비 0.4점 상승했으며, 전국 지수(80.73점)보다 2.33점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국 기초지자체 자치구 그룹 평가에서는 인천시 연수구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동구(2023년), 남동구(2022년), 부평구(2021년), 남동구(2020년)에 이어 인천시의 기초자치단체가 5년 연속 자치구 그룹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한편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77.41점으로 전년에 이어 최하위인 17위에 머물렀고, 경기도는 79.38점으로 15위를 차지해 전년 대비 1계단 올라섰다.
지난해 교통문화지수가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제주도로 전년 10위에서 2위로 8계단 올라선 데반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전라남도로 전년 2위에서 12위로 10계단 하락했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인천시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교통안전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2025년에는 더욱 향상된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과 교통안전 캠페인을 확대해 교통사고를 줄이고, ‘사람 중심의 교통안전 도시, 인천’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