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민 맞춤행정으로 출산율 높이고 고독사 줄인다

-가정친화인증 기업 전년 대비 67% 증가…가족친화적 근로환경 조성해 출산율 증가
-고독사 조기발견 및 치료 위해 ‘2025년 인천광역시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 추진

김한식 기자 승인 2025.01.08 13:38 의견 0
인천광역시가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가정친화인증 기업을 늘려가고, 고독사를 막기위해 고독사 조기발견 및 치료 프로그램인 '2025년 인천광역시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있다. 사진은 인천광역시청.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가정의 기본이 되는 가족들의 행복을 위한 가족친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전개하면서 출산율 증가를 유도하는 한편, 소외계층의 고독사도 줄이는 등 큰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 행복한 시민생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면서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시는 우선 가정친화인증 기업을 늘려가면서 저출생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섰다. 인천시의 2024년 가족친화인증 기업은 전년 대비 67% 늘어난 61개사로 이들 기업들은 가족친화적인 근로환경을 조성하면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기업들이 가족친화제도를 도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턴트를 통한 1: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시차출퇴근제 같은 유연근무제 도입을 적극 장려하여,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인천의 대표적인 가족친화인증기업인 주식회사 엑스파워정보통신(대표 최광수, 직원수 100여 명)은 근로자 복지와 기업 생산성 증대를 위해 2022년 가족친화인증을 획득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기업은 임신한 근로자를 위한 단축근로와 검진휴가,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모성근로자 케어 시스템’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가족친화인증 기업 확대를 목표로 다양한 지원과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족친화인증 설명회를 개최해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고, 2025년에는 일·생활균형지원센터를 개소해 일과 가정생활의 조화를 돕는 가족친화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가족친화적인 직장문화 조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인천시는 기업과 함께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인천시는 고독사 위험자를 조기에 발견해 상담 및 치료에 나서는 ‘2025년 인천광역시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계획은 고독사 위험군 발굴과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해 ▲고독사 위험군 발굴· 관리 ▲사회적 연결망 강화 ▲생애주기별 서비스 지원 ▲예방 체계 구축을 4대 추진 전략을 주축으로 12개 단위과제와 45개 세부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고독사 전담인력(4명)을 확보해 전문성 강화를 통한 고독사 관리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고립을 예방하기 위해 민간 협력과 사회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자조모임, 문화활동 등)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보건복지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천시의 고독사 사망자는 2021년 248명에서 2022년 215명, 2023년 208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2022년부터 시행된 고독사 예방 정책과 다양한 지원사업의 누적된 성과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는 청년 고독사 고위험군의 사회적, 경제적, 심리적 고독사 위험요인을 고려한 ‘청년 고독사 고위험군 지원사업’도 추진된다. 발굴된 대상자에게는 마음회복, 관계회복, 일상회복, 통합적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회심리 분야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시민들의 보금자리인 가정이 안정이 돼야 출산도 하고 행복을 공유하면서 건강한 인생을 살게되는 것이기 때문에, 건강한 가정이 되도록 사회적으로 조금만 도와주면 출산율은 물론 가정 행복지수가 높아져, 고독사를 비롯한 취약층의 어려움도 상당부분 해소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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