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지원에 모범적인 정책을 펴고 있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역량 강화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H는 최근 GH와 5년 이내 계약 실적이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문 수행기관을 통해 ESG 교육, 역량진단, 현장실사, 보고서 제공 등 종합적인 컨설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4개 기업은 협약 체결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맞춤형 ESG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11월 12일까지 신청서류를 GH ESG운영부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해야 하며, 자세한 모집공고는 GH 및 중소벤처기업부 기업마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GH는 서면심사를 거쳐 11월 중 최종 지원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GH는 2021년 ESG 경영체제를 도입한 이후 지방공기업 최초로 ‘ESG 성과 화폐화 측정’을 시행하는 등 공공기관 ESG 경영을 선도해왔다. 이번 협력사 지원사업을 통해 공공·민간이 함께하는 ESG 확산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용진 사장은 “협력 중소기업의 ESG 역량 강화로 지속가능한 공급망 생태계를 조성하고,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GH는 지난해 중소기업 제품 구매 전국 1위를 차지해 중소기업 지원의 모범적인 공공기관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GH는 지난해 중소기업벤처부가 주관한 2024년 중소기업제품 구매 실적 평가에서 중기제품 구매율 94.7%로 전국 842개 공공기관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올해는 지난해 보다 상담 선정기업이 12개(20.2%) 증가해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경기도의 한 중소기업 대표는 “GH가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이번에 중소기업 ESG 프로그램 지원사업 역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