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기술의 총아로 일컬어지는 양자기술 기반 마련에 힘써온 인천광역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5년 수요기반 양자기술 실증 및 컨설팅’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양자기술 선점 기회를 갖게 됐다.
인천시는 이번 공모에 ‘양자·바이오 센싱솔루션 실증 및 컨설팅’을 주제로 참여한다. 초민감 양자 센싱 기술(단일광자검출기)을 활용해 체액에서 검출한 물질(바이오마커)로 질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정밀 의료형 액체생검 솔루션으로 수요기관 맞춤형 장비를 개발하고 성능을 평가해 최종적으로는 장비의 국산화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또한, 지역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바이오·소부장 기업과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을 대상으로 기관 특성에 맞는 양자 기술 도입·확산 컨설팅을 제공해 양자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고 양자·바이오 융합 클러스터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본 사업은 지큐티코리아(주관기관)를 중심으로 제놀루션, 기수정밀, 인천대학교가 실증에 참여하고,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는 컨설팅 ·생태계 조성을 담당하는 지산학 컨소시엄 형태로 협력한다.
총사업비는 2년간(2025~2026년) 14억 9,300만 원이며, 국비 9억 원·시비 2억 7천만 원·민간 3억 2,300만 원이 투입된다.
인천시는 그동안 연세대학교와 글로벌 양자기업인 디웨이브 퀀텀과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해외 양가기업들과 협력관계를 확장하면서 올해 7월에는 양자산업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양자산업 기반 조성에 힘써왔다.
인천시는 이를 토대로 예산 확대와 바이오산업 연계를 추진하며, 정부 양자 클러스터 지정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인천이 보유한 바이오와 소부장 산업 역량에 양자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계기”라며 “앞으로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개방형 양자-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인천을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양자융합 선도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라고 밝혔다.
인천시의 양자 스타트업 관계자는 "양자기술이 처음 나온 지 100년이 됐는데, 이제 우리 산업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오류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성패를 좌우하는데 이와 관련해서 정부 등의 많은 지원이 절실한데 우리나라는 이제 시작이다 보니 열악한 상황이어서 더 많은 지원과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