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자본주의에서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부가 평등하게 분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 몇십 년 동안 극소수의 초부유층, 즉 상위 1%가 대부분의 부를 차지하며 나머지 사람들은 뒤처졌다.
일부 사람들은 이걸 불공정이라고 부른다. 과연 그런가? 왜 자본가들이 그렇게 많은 부를 가져야 하는가? 그렇지만 사실 알고 보면 이게 '성과 대비 보상'이란 측면에서 정의롭고 공정하다.
테슬라의 일론머스크는 다음 내용에 대해 “모두가 읽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 가난한 마을이 있다. 이 마을에 한 노동자가 찾아왔다. 그는 빌린 돈으로 원자재와 도구를 사서 농가의 소녀들에게는 밀짚을 엮게 하고 소년들에게는 밀짚모자를 만들게 했다. 그는 약속한 임금을 꼬박 지급했고, 대출금과 원자재 비용을 갚으면서도 약간의 이윤을 남겼다. 그 이윤은 더 효율적인 생산, 더 나은 디자인, 더 큰 시장을 찾는 동기가 됐고 사업이 커질수록 마을 전체가 활기를 띠었다. 노동자들의 형편이 나아지고, 배고픈 이들은 먹을 것을 얻었으며, 처음에는 노동자였던 그는 이제 자본가가 됐다.
그러던 어느 날 여름, 일꾼으로 온 한 젊은이가 마을 사람들에게 말했다. “이 자본가는 너희 노동으로 부자가 됐다. 그는 도둑이다.”
사람들은 그의 말에 넘어가 모자 제조업자의 돈과 기계를 빼앗았다. 하지만 곧 깨달았다. 이제 임금을 주는 사람도, 원자재를 사오거나 기계를 수리하는 사람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사람도 없다는 것을. 얼마 지나지 않아 이윤과 임금은 사라졌고, 마을은 다시 빈곤에 빠졌다. 그 어떤 노동자도 자신의 저축과 재산을 걸고 이곳에서 공장을 세우려 하지 않았다."
추가로 덧붙이면, 어느새 선동한 젊은이는 사람들의 돈을 챙겨 어디론가 사라진 뒤였다.
한국GM과 현대중공업이 철수한 전북 군산. 전북 군산의 이야기가 여기에 딱 들어맞는다. 선동을주로 한 정치인, 노조가 지역경제를 망친 현장을 보려면 군산에 가서 식당과 미용실 등 2-3곳만 가 보시길.
요점은 분명하다. 자본가의 일은 생산적이며, 자본가는 공급망에서 가장 마지막에 보상을 받는 사람이다.
고객이 만족하고, 직원이 임금을 받고, 원자재 공급자와 하청업체가 대금을 받고, 은행이 이자를 받은 후에도 남는 것이 ‘이윤’이다. 그래서 이윤이 크다는 건, 모든 참여자가 이미 보상을 받았고 그 기업이 우리가 원하는 가치를 성공적으로 창출했다는 증거다.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라고 요구하기 전에 그 이윤 자체가 이미 사회에 기여한 결과임을 기억해야 한다.
이윤은 타인에게서 빼앗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창출해 준 가치 중 일부를 자신이 가져가는 것이다. 그 일부는 과연 얼마일까?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윌리엄 노드하우스는 혁신가와 기업가들이 새로운 상품, 기술, 방법을 경제에 도입할 때 정상적인 투자 수익률을 넘어 추가로 얻는 이윤을 연구했다. 그는 50년에 걸친 통계를 분석한 끝에 탐욕스러운 자본가가 혁신을 통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 중 차지하는 몫이 겨우 2.2%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것도 특허 보호와 선점 효과가 있음에도 말이다.
김상민, ‘좌파는 무슨 생각으로 사는가’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