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상대적으로 인구수가 많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자리 박람회를 열어 많은 중장년층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가 9일 수원메쎄에서 ‘2025 경기도 5070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를 시작으로 도는 하반기 중 도내 31개 시군을 순회하는 ‘경기 5070 그레잇잡투어(Gray it-job tour)’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KB골든라이프케어, CJ프레시웨이 등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약 1000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KB골든라이프케어는 9월 개소 예정인 광교빌리지 인력 확보를 위해 정규직 100여 명을 현장에서 직접 채용한다.

행사장에는 ▲채용설명회 ▲채용관/홍보관 ▲취업준비관 ▲일자리체험관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노사발전재단 등 30여 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취업, 창업, 복지, 금융 관련 맞춤 상담도 제공한다.

경기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베이비부머 라이트잡’, ‘베이비부머 인턴십’ 등 중장년 친화형 일자리 정책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정두석 경기도 경제실장은 “1964년부터 1974년 사이 출생한 2차 베이비붐 세대가 지난해부터 60세에 진입하고 있다”며 “954만 명에 달하는 이 세대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인구집단으로, 고용 안정과 재취업 지원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경기도는 5070 일자리 박람회를 통해 중장년의 고용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60대 취업준비자는 “정년 이후 단순직 이외에는 재취업의 기회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면서 “이번 경기도가 추진하는 일자리박람회가 수십년 간 쌓아온 노하우를 방휘해 기업에도 보탬이 되고 생계에도 도움이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