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그룹의 HDC랩스, 부동산114의 데이터 및 중개플랫폼을 양수해 업무를 확대하게 된다. 사진=HDC
HDC그룹이 100% 자회사인 부동산114와 합병하기로 하고 오는 4월 30일까지 합병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8년 2월에 HDC가 인수한 부동산114는 법인으로서는 해체되게 됐지만, 지난 2월 21일 공시를 통해 밝힌대로 부동산114의 중개플랫폼 및 부동산데이터 사업부문은 HDC랩스로 양수돼 업무를 계속 이어가게 된다.
또한, 부동산114의 자회사인 미래비아이가 보유하는 판교오피스 등 부동산은 여러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지주사 HDC가 관리하게 된다.
HDC에 따르면, 이번 업무 재편으로 HDC랩스 입장에서는 부동산 인수에 대한 재무적 부담을 덜 수 있고, 지주사 HDC, HDC랩스 양사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HDC랩스는 부동산114가 보유한 방대한 부동산 데이터를 확보해 고객 중심의 AI 서비스 프로바이더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며, HDC는 그룹 내 지주사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HDC그룹 관계자는 “이번 구조 개편은 그룹의 장기적 성장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결정”이라며 강조하고 “HDC랩스의 AIoT역량과 부동산114의 풍부한 데이터 정보와 경험을 결합한 중요한 성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며, HDC그룹은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과 기술 중심 혁신을 통해 새로운 고객의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