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을 추종하는 사람들은 좌파적 사고를 지닌 사람들 즉 운동권, 전교조, 민노총 등에 아주 많습니다. 이들은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에 부정적이며 사회주의에 경도된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은 평등사회를 추구하는 사회주의가 의도는 좋았지만, 실행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으므로 방법만 바꾸면 사회주의가 뭐가 나쁘냐고 말합니다.

사회주의는 근본적으로 겉모습만 그럴듯한 사이비이자 사기이며, 사회주의 국가에서 분명하게 증명됐습니다”

언론과 정치를 두루 경험한 김상민 정치컨설턴트가 최근 출간한 『좌파는 무슨 생각으로 사는가』의 서문에 나오는 작가의 말이다.

김상민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진보진영에 우상화 돼 있는 고(故) 신영복 전 성공회대 교수의 저서 『담론』에 대한 해부를 통해 신영복의 생각과 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김 작가는 “신영복은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1968년부터 1988년까지 20년을 감옥에서 보냈는데, 그가 감옥에 있는 기간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을 이루면서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1인당 국민소득 169달러에서 4548달러로 무려 27배 늘어났다. 그는 이 과정을 경험하지 못한 채 감옥 속에서 사색에만 빠져 사회주의의 장밋빛 환상을 담론이라는 책으로 엮었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가 감옥에 있는 동안 사회주의가 무너지고 자본주의가 눈부시게 발전하는 현장을 체험하지 못한 채 단절된 좁은 감옥에서 자신의 사회주의적 사고의 함정에 빠져 담론이란 책을 쓰면서 현실과는 동떨어진 논리에 빠졌다는 것이 김 작가의 주장이다.

신 교수의 주장이 사회주의에 지나치게 경도된 만큼, 이 책 역시 반대 쪽 논리에 빠진 측면도 있지만 이 책 한 권으로 『담론』까지 읽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김상민 작가는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 미국 세인트루이스 소재 워싱턴대에서 MBA를 취득한 후 매일경제신문사 산업부 부장과 MBN 보도제작(뉴스총괄)을 지낸 후 국회에 재직하면서 대통령선거와 총선에서 핵심 스피치를 담당했다. 현재 경영자문, 정치 컨설턴트, 기업 사외이사 등으로 활동중이다.

저서로는 ‘아시안 하이웨이 I & II’, ‘아버지에게서 받은 100개의 편지’, ‘정치입맛 경제밥상’ 등이 있다

이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