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지난 28일 서해수호의날을 맞이해 인천 월미공원 해군2함대 기념탑에서 기념행사를 하고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뜻을 기렸다. 사진=인천시

3월 28일 서해수호의날을 맞이해 북한과 바다를 인접한 인천광역시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리는 국가 기념행사와는 별도로 유정복 인천시장 주재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인천 앞 바다에서 희생당한 호국영웅들을 기렸다.

인천시는 지난 28일 유정복 시장이 인천시 월미공원 내 해군 2함대 기념탑에서 서해수호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시는 북한과 마주한 접경한 안보의 최전선으로, 2016년 서해수호의 날이 정부기념일로 공포된 이후 매년 자체 기념행사를 추진해 왔다. 이 행사는 서해수호 용사들의 고귀한 헌신과 애국정신을 기리고, 민·관·군이 함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새롭게 다지는 자리다.

이번 기념식은 ‘서해를 지켜낸 영웅들! 영원히 기억될 이름들!’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으며, 관계 인사, 인천지역 보훈단체장 및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서해수호 전사들에 대한 묵념, 헌화 및 분향, 서해수호 약사 보고, 기념사, 서해수호의 날 헌정공연 등의 순서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유정복 시장은 기념사에서 “서해수호의 용사들은 조국과 국민을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끝까지 싸웠고, 불굴의 용기로 대한민국의 평화와 자유를 지켜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해수호 영웅들의 결의와 노력을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위대한 헌신과 용기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16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제정한 서해수호의날은 매년 3월 넷째 금요일로서,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 북한의 서해 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추모행사다.

한편,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치러진 국가보훈부 주관 행사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이 행사에 처음 참석한 것으로, 북한의 침공으로 인한 영웅들이 희생됐다는 발언을 하면서 과거 북한의 침공을 부인해오던 더불어민주당의 주장과는 다른 입장을 보여 관심을 모았다.

인천시의 한 시민은 “대한민국의 가장 큰 위협요소는 사실 북한이고, 북한의 도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지만 이러한 북한 도발에 대해 정치적인 이념으로 엉뚱한 소모전을 하는 것은 이제 삼가해야 하고, 실제 북한과 같은 바다를 앞에 두고 있는 인천은 북한이라는 존재가 엄청난 위협이다”면서 “그동안 북한의 침공에 맞서 싸우다 희생당한 영웅들을 기리는 것에 대해 정치적인 노선을 떠나 모든 국민이 한 마음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