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천광역시가 그동안 추진해온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인천발 KTX 직결사업 간 이견을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타결되면서 사업이 본 괘도에 오르게 됐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인천시는 국토교통부 및 국가철도공단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지속해오는 등 노력을 통해 국가철도공단과 삼성물산 간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다. 사진은 사업 위치도.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지난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의 핵심인 송도역사 복합개발사업이 본 괘도에 오르게 되면서 송도가 과거 도시 중심으로서의 위상을 갖추면서 본격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그동안 송도가 교통의 불편함으로 송도국제도시와의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구도심으로서의 위상에 미치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로 명실상부하게 인천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민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2일 인천시는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인천발 한국고속철도(KTX) 직결사업 간 이견이 인천시의 적극적인 노력과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를 통해 극적으로 타결했다고 밝혔다.
송도역세권 복합개발은 2016년 3월부터 송도역을 교통 환승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인천발 한국고속철도(KTX) 계획과 연계해 추진됐으나, 사업성이 문제로 사업 주체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난항을 겪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는 국토교통부 및 국가철도공단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지속해오는 노력을 통해 국가철도공단과 삼성물산 간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후, 12월 12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합의식에서 인천시, 국가철도공단, 삼성물산 등 관계기관은 주요 사항을 담은 합의서에 서명했다.
송도역 복합개발 청사진으로는 인천발 한국고속철도(KTX) 개통에 따른 주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노상 주차공간(175대) 외에 약 150대 규모의 환승주차장을 추가 설치해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공원, 주차장, 문화시설을 입체적으로 결합하여 시설 간 연계성과 활용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송도역 전면에는 1·2층 상업시설을 포함한 평균 39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축물을 배치해 환승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환승지원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사업은 2025년에는 환승지원용지(주차장, 공원, 문화시설) 입체화 구상을 통한 세부계획 확정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복합개발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합의로 송도역 복합개발이 교통과 생활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라며 “송도역세권을 서남권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업 관련자는 “송도는 이미 수도권의 대표적인 국제도시로서 IT·BT의 첨단 지식 및 서비스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고, 15개의 국제기구와 해외 명문대들이 한 곳에 집중되어 클러스터를 이루고, 고부가가치 MICE산업에 가속도를 더할 송도컨벤시아 2단계가 준공된 곳인데, 교통 네트워크가 약한 것이 최대 약점이었다”면서 “이번 송도역세권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수도권 최대의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이 갖춰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