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외국인 전세사기 피해 구제 위해 통역∙법률상담 지원
-전세피해지원센터, 지난달 31일 안성시에서 ‘찾아가는 전세피해지원상담’ 시행
-특히 피해자가 많은 고려인을 위해 러시아어 전문 통역사 지원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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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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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세사기 피해자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화 된 상황에서,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더욱 심각한 피해를 본 외국인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해 경기도가 다양한 해결책을 제공하면서 경기도 내 거주 외국인들의 호응을 받고있다.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는 지난달 31일 안성시 내리안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에서 외국인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찾아가는 전세피해지원상담’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상담은 한국의 전세제도와 법률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피해구제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피해자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고려인 피해자가 대부분인 상황을 고려해 러시아어 전문 통역을 지원했으며 외국인들이 받을 수 있는 지원 안내, 무료 법률 상담 등을 했다.
권지웅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장은 “경기 안성 뿐 아니라, 언어의 장벽으로 피해구제 지원 및 상담을 원활히 받지 못하는 외국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타국에서 피해를 입은 만큼 외국인 피해자가 구제 절차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섬세하게 살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거주 한 외국인은 “한국의 전세제도 자체가 외국인에게는 익숙지 않은데다 근래 전세사기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경기도가 직접 나서서 통역과 함께 법률상담까지 해주니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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