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2일 2026년 1월 1일부터 일산대교 통행료를 전면 무료화 할 것을 발표해 도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고양-파주-김포시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박정, 한준호, 김주영, 박상혁, 김영환, 이기헌 의원과 일산대교 무료화 방안에 대해 협의한 결과 내년 1월 1일부터 통행료를 무료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통행료징수 계약만료가 2038년까지 12년 더 남아있지만 그때까지 통행료의 50%는 경기도가 일산대교 소유주인 국민연금공단에 지급하고, 나머지 50%는 김포, 고양, 파주시 및 중앙정부가 분담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그동안 무료화를 추진했으나 지난 2024년 대법원에서 패소한 바 있고, 이후에도 경기도는 일산대교를 매입하는 방안 등을 놓고 국민연금공단과 긴밀히 협상을 지속해왔다.
하지만 일산대교를 매입할 경우 막대한 예산(5000억원 이상 예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통행료에 대한 재정 지원’을 하기로 한 것이다.
일단 경기도는 일산대교 통행료의 50%를 지원하는 데 연간 150억~200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고, 더 나아가서 통행료 전면 무료화를 위해 기초자치단체 및 중앙정부(국토교통부 등)가 나머지 50%를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하고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과 합의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통행료 50%’에 대한 재정지원을 선언한 것을 적극 지지하며,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국비 지원이 가능하도록 정부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