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 킨텍스가 주관하는 '2025 경기국제웹툰페어'가 18일 고양 킨텍스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웹툰 전문 전시회로서, 산업 종사자들의 실질적인 교류와 일반 대중의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B2B·B2C 연계형'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18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B2B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국내 웹툰 기업 102개사와 아시아, 미주, 유럽 등 11개국 97개사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했다. 1대1 상담을 통해 웹툰 IP의 해외 수출을 논의하는 한편,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산업 분야의 협업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에서만 지난해에 이어 26개사가 대거 참여했으며, 네이버웹툰, 일본의 크런치롤, 중국의 빌리빌리 코믹스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바이어로 참가해 열띤 상담을 벌였다.
19일 열리는 B2C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맥에이전시의 밤마녀 작가, 거북이북스의 단미 작가 사인회를 비롯해 놀이공원 콘셉트의 포토존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됐다. 또한 툰잉, 브레인 벤처스 등 신기술 업체들은 인공지능(AI) 기반 번역, 현지화 솔루션, AI 보조작가 등 차세대 웹툰 제작 기술을 선보이며 웹툰 산업의 미래를 엿볼 기회를 제공한다.
메인 무대에서는 웹툰 골든벨 퀴즈쇼, 유튜버 만화선배와 함께하는 WBTI 테스트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중증외상센터 : 골든아워'의 한산이가 작가, '칼가는 소녀'의 오리 작가 등 인기 작가들의 강연을 통해 예비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편, 19일 오후에는 'AI가 만든 웹툰, 사람이 만든 이야기'를 주제로 기조연설과 토크콘서트가 열려 첨단 기술과 웹툰 IP 확장 가능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웹툰 그라운드', '웹툰 스트리트', '콜라보 카페' 등 상설 부대 공간을 통해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