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개장한 의왕시의 삼동 '금천천 파크골프장' 개장식 장면. 사진=의왕시

최근 의왕시 학의천 파크골프장이 주민들의 반대로 추진이 무산된 가운데, 11일 경기도 의왕시가 삼동 ‘금천천 파크골프장’을 개장해 파크골프 이용객을 포함해 시민들이 환영하고 나섰다.

11일 개장식을 갖고 의왕시에서 처음 개장하는 ‘금천천 파크골프장’은 3552㎡ 규모에 총 9홀로 조성됐으며, 이용자 휴게실, 파고라, 화장실 등의 부대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특히, 주변 녹지와 어우러진 코스는 걷기 등의 가벼운 운동도 가능해 생활체육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장식에는 김성제 의왕시장, 김학기 의왕시의회 의장, 시의원, 도의원, 지역 사회단체장, 의왕시체육회 관계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공식행사 후 참석자들이 파크골프 시범라운딩을 하면서 코스를 점검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성제 시장은 “금천천 파크골프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시민들의 다양한 체육‧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복합 여가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해 누구나 일상에서 건강과 여가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천천 파크골프장 전경. 사진=의왕시

시는 효율적인 시설 운영을 위해 금천천 파크골프장을 오는 11월 말까지 무료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용 신청은 의왕시 통합예약시스템(www.uiwang.go.kr/reserve)을 통한 온라인 예약으로 가능하다.

한편, 18홀 규모로 추진됐던 학의천 파크골프장은 주변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 의왕시는 추진을 포기하면서 아쉬움을 파크골프장 건설을 바라는 많은 시민들이 실망하는 결과를 낳았다.

현재 전국적으로 파크골프장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면서 각 지자체별로 파크골프장 붐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 의왕시도 이번에 9홀이지만 처음 파크골프장을 개장하게 된 것이다.

파크골프장 인구가 늘면서 의왕시에서도 수요가 증가해, 추가로 파크골프장 조성 부지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