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8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1차 인천 아시아건축사대회 환영만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2024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야마모토 리켄의 기조강연을 비롯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건축행사를 개최해 건축 관련 전문가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9월 8일(월) 송도컨벤시아에서 ‘제21차 인천 아시아건축사대회(ACA21)’의 막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는 ‘아시아건축사협의회(ARCASIA)’ 회원국의 건축사, 전공 학생 등 국내외 건축 관련 전문가 약 1만 5000여 명이 참석 예정이며 9월 12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아시아건축사대회는 아시아 24개 회원국의 건축사를 비롯한 건축관계자가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 건축행사로, 회원국 간 학문적 교류와 실무협력은 물론 도시·환경·건축문화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대회는 ‘a better tomorrow -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열리며, 이사회, 개회식, 기조강연, 전문 학술프로그램, 학생 잼버리, 도시투어, 시민참여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2024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야마모토 리켄의 기조강연과 송도국제도시를 주제로 한 이상림 인천시 총괄건축가의 기조포럼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건축가들의 강연이 이어진다. 또한 시민참여행사를 통해 누구나 건축과 가까워지는 기회를 제공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환영사에서 “아시아 건축사들의 지혜와 경험이 모이는 이번 대회가 인천의 건축문화적 품격을 높이고, 나아가 아시아 건축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천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속 글로벌 건축문화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축학계의 한 전문가는 “건축은 그 자체로 도시의 이미지를 만들고, 생활의 중심이 되고 있는 만큼 그 사회의 생활상을 반영하는 건축 문화가 자연적으로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선진 건축문화를 접하고 전문가들 간의 소통을 원활히 해 건축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