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교세라 창업자 이나모리 가즈오는 "대선(大善)은 비정(非情)과 닮았고. 대악(大惡)은 소선(小善)과 닮았다”라고 말했다.

조지오웰 “정치적 언어는 거짓말을 진실처럼 들리게 만들고, 살인을 존경할만한 행동으로 만들며, 풍문을 확실한 사실처럼 보이게 만들기 위해 고안된다.”

여기에 딱 맞는 사람이 누구일까?

'민주주의를 파괴할 때까지 민주주의를 외쳐라'는 레닌의 후예는 누구일까?

좋아보이는 것과 진짜 좋은 것은 다르다.

예를 들어보겠다.

경쟁은 언뜻 보면 참 비정하다. 그런데 식당들간 경쟁 덕분에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 경쟁이 없는 사회주의국가의 집단농장이나 감옥에서는 맛없는 음식을 주는 대로 먹어야 한다. 당신은 어느 나라에 살고 싶나?

고리대금업자는 참 나쁘다. 민주당은 서민 부담을 덜어준다며 법정최고금리를 20%로 낮췄다. 대통령은 서민금융 대출금리가 최고 15%를 넘는 현실을 보고 "너무 잔인하다"고 했는데, 금융에 무지한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보냈다. 현실은 전혀 다르다.

법정최고금리가 20%(앞으로 15%)로 내려가니 러시앤캐시 같은 대부업체가 문을 닫았고, 신용도가 낮은 진짜 가난한 서민은 돈을 빌릴 수가 없어 연 수백 %를 하는 사채를 써야 했다. 피해자만 수십 만명 이상이다.

민주당은 '불법사채 엄단'이라고 했는데, 사채업자들은 자기들이 한 일이 불법임을 너무나 잘 안다. 그렇지만 당장 급전이 필요한 사람은 그들을 이용할 수밖에 없고, 그게 현실이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말 "대선(大善)은 비정(非情)과 닮았고. 대악(大惡)은 소선(小善)과 닮았다”는 말을 기억하라. 제발 공부 좀 하고, 좌파의 혓바닥에 놀아나지 말자.

소리 없이 국민들이 가붕개(가재, 붕어, 개구리)가 돼가고 있다.

김상민, ‘좌파는 무슨 생각으로 사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