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3일 인천시를 방문한 주한 일본대사인 미즈시마 코이치 대사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인천시

중국과의 각별한 산업협력 관계를 구축해온 인천광역시가 이번에는 일본과의 관계 확대에 나서 근래 한일 우후 분위기를 반영하면서 향후 상호 비즈니스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인천시는 3일 미즈시마 코이치(MIZUSHIMA Koichi, 水嶋光一) 주한일본대사가 유정복 인천시장을 예방해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방은 미즈시마 대사의 취임(2024년 4월) 이후 첫 인천 방문으로, 인천과 일본 주요 도시 간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경제·문화·인적 교류의 확대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1988년 기타큐슈시와의 교류를 시작으로 일본의 여러 도시과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다”라며 “특히,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서, 대한민국 시도시사협의회장으로서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제8회 한일지사회의가 양국 협력의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도록 대사님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미즈시마 대사는 “이번 예방을 통해 인천과 일본의 상호 신뢰와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라며 “경제·문화·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일본의 기타큐슈(1988년, 자매도시), 요코하마(2009년, 우호도시), 고베(2010년, 자매도시)와 협약을 체결한 이후 공무원 연수, 대표단 상호 방문, 문화·예술 교류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인천시 공무원 연수단이 고베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인천시의 한 기업인은 “인천은 바다 바로 건너서 중국이 있는 관계로 중국과의 교류와 관광이 매우 활발한데 이번 기회에 일본과의 협력관계가 확대돼 많은 인적 물적인 교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