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HDC현대산업개발 강경구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12공구 현장에서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HDC현산

건설현장 안전관리에 초비상이 걸린 건설업계가 안전점검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이 10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12공구 현장에 대한 경영진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이번 점검에는 정경구 대표이사와 김영한 인프라본부장을 비롯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주요 점검 사항으로는 철도보호지구 내 차량기지 진입 선로 시공 구간의 터널 내부 작업 여건 및 흙막이 가시설 상태, 수직구 구간 등이 포함됐다.

정경구 대표이사는 “본사와 현장의 유기적인 안전 관리 체계 구축과 상시 안전 점검을 통해 무재해 현장 달성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근로자가 안전한 현장에서 작업하고 귀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실효성 있는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2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안성 고속도로 현장에서 상판이 무너지면서 4명이 사망한 데 이어, 같은 회사가 평택 아파트 현장에서 1명의 근로자가 추락사했고, 포스코이앤씨는 올해만 4명이 사망하는 사고를 내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건설면허 반납을 검토할 것을 지시할 정도로 건설사들에게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면서 “대통령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디엘건설 현장과 GS건설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대우건설 현장에서도 하청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해 건설사들이 현장 안전사고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는 처지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