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대책에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는 수원시가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수원시에서 지원하는 임대주택을 공급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원시는 3자녀 이상의 미성년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다자녀 수원휴먼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공고일(9월 1일) 기준으로 가족 모두 수원시에 2년 이상 연속해 주민등록이 된, 미성년 자녀(태아 포함)가 셋 이상인 무주택 가구가 신청할 수 있다. 세대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이면서 국민임대주택의 자산 기준(총자산 3억 3700만 원, 자동차 가액 3803만 원 이하)을 충족해야 한다.

수원시는 신청 세대의 수원시 거주 기간과 자녀 수, 소득 수준, 무주택 기간 등의 배점 기준에 따라 상위 49세대에게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매입임대주택을 임대한다. LH 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도 이사 없이 보증금·임대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임대 기간은 2년이고, 조건을 충족하면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수원시가 월 임차료와 보증금을 지원해 관리비만 납부하면 된다. 수원시는 지금까지 총 151가구에 다자녀 수원휴먼주택을 지원했다.

수원시의 한 다자녀 가족 시민은 “수원시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고, 특히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면서 해당 가구의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3자녀 이상을 대상으로 하기 보다는 3자녀 이상은 무조건 지원하고, 2자녀 가정에 대해서도 일정 비율 지원해준다면 저출생 대책이 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