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지원 풍성한 가을, 실효성 있는 지원 필요

-23~26일,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2024 로보월드’ 개최…스타트업 참여
-1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제2회 한일 스타트업 협력포럼’ 개최
-우리금융, 디노랩 강남•경남센터에 입주할 스타트업 23일까지 신청서 접수

김한식 기자 승인 2024.10.12 14:45 의견 0
초소형 6축 힘토크가 장착된 '인간형 로봇 핸드' 사진=에이딘로보틱스

가을을 맞아 국내 여러 기업들이 스타트업 발굴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어, 국내 스타트업 환경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1일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서울 인사동 나인트리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 로보월드’ 주요 참가기업을 소개했다.

‘2024 로보월드’는 오는 23~26일 4일 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데, 제조용 로봇,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자율주행, 물류로봇 등 국내 250개 사를 포함 총 300개 로봇 기업들이 참가하는 규모있는 행사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LG전자와 삼성넥스트의 투자를 유치한 로보티즈, 에이딘로보틱스 등 국내 로봇 기업들이 참가해 차별화된 로봇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며 상당수 로봇 관련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기술력을 홍보하는 기회를 갖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일본 게이단렌(경제단체연합회)와 함께 오는 1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제2회 한일 스타트업 협력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은 지난 1월에 개최된 ‘제30회 한일재계회의’에서 한경협과 게이단렌이 새로운 경제동력 창출을 위한 스타트업 육성에 힘을 합치기로 합의하면서 기획된 행사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 진출을 희망하는 일본의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여해 사업 관련 발표를 하고 한국 벤처캐피탈(CVC) 등 투자자들과 네트워킹할 예정이다

국내 금융지주 중 하나인 우리금융에서도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갖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협업과 투자가 가능한 기업을 선발한다.

오는 23일까지 접수 마감해 선정된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디노랩 강남·경남센터에 입주할 자격을부여한다.

모집 분야에 제한은 없으며, 우리금융과 협업과 투자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중점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디노랩으로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전용 업무 공간 ▲세무·회계·법률·특허 등 컨설팅 ▲투자유치 지원 ▲우리금융 그룹사와 협업 등 성장 단계별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디노랩 강남센터는 12월 스타트업 인프라가 풍부한 서울 삼성동에 개소한다. 전국 창업생태계를 연결하는 허브센터 역할을 담당할 예정으로 수도권에 소재한 10개 기업을 모집한다.

지난해 12월 양산시에 설립된 디노랩 경남센터는 경남도에 소재한 10개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벤처 육성프로그램인 디노랩으로 2016년 이후 총 157개의 벤처기업을 선발 후 지원했다. 스타트업 분야에 1677억원의 직·간접 투자하는 등 혁신 기술을 가진 기업과 상생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트업 관계자는 “기업들이나 경제단체들이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은 확실해 보이고 다양해졌는데, 어느정도 검증된 스타트업에게만 관심이 가는 경향이 있어 아쉽다”면서 “초기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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