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 반려견 순찰대 '양반견' 발대식 장면. 사진=안양시
1500만 반려동물 인구 시대를 맞이해 경기도 안양시가 올바른 반려견 문화 확산을 위한 반려견 순찰대를 결성해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려견이 늘어난 만큼 반려견으로 인한 시민불편도 함께 늘고 있기 때문에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안양시는 1일 시청 본관 1층에서 반려견 순찰대 9개 팀의 활동선서와 함께 발대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반려견 순찰대 명칭은 ‘양반견’으로 안양 반려견 순찰대라는 말의 줄임말이다.
반려견 순찰대는 관내에 거주하는 반려견과 견주가 한 팀을 이뤄 마을을 순찰하며 ▲동물보호 및 복지 인식 개선 ▲견주 준수사항 홍보 ▲생활 안전 활동을 펼치게 된다.
앞서 순찰대는 지난 4월에 3차례에 걸쳐 반려견 예절 교육과 순찰 기본 교육을 이수, 기본 소양과 반려견 관리 능력을 갖췄다.
명예동물보호관으로 위촉된 순찰대는 오는 11월까지 주 1회 이상 개별 순찰, 월 1회 이상 단체 순찰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활동 선서에는 그동안 교육을 함께 했던 안양동안경찰서 관계자와 연성대 반려동물산업과 교수, 학생 및 소속 훈련견들이 함께 참석했다.
시는 반려견 순찰대가 안전 사각지대 및 생활 불편사항 점검과 함께, 다른 반려인들에게 모범을 보이며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를 확산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향후 사업 확대를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서준 순찰대원들께 감사드린다”고 격려하며 “가족의 일원인 반려동물과 시민이 참여하는 반려견 순찰대와 함께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전파해 더욱 살기 좋은 안양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시의 한 시민은 “반려견이 너무 늘어나서 산책로에 반려견 산책인구가 넘쳐나고 있는데, 반려견들의 목줄길이부터 배변 등 일반 시민들의 불편한 부분이 상당히 있다”면서 “이번 안양시의 양반견 활동을 통해 올바른 반려견 문화가 정책돼 사람과 반려견이 서로 부담이 되지 않는 말그대로 반려견의 문화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