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과 AI 관련 기업들 간의 간담회 장면. 사진=성남시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판교스마트밸리를 보유하고 있는 성남시가 글로벌 첨단기술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AI(인공지능) 기술력을 확보하기 이와 관련 기업들과의 민관 협력을 위한 소통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15일 오후 4시30분 시청 제1회의실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영상처리, 로봇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지역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자리는 인공지능(AI) 분야 기업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기술개발 및 상용화, 연구개발(R&D), 글로벌 시장 진출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성남시와의 협력을 통한 인공지능(AI) 산업 활성화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기기 내장 프로세서를 활용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의 발전 방향과 이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이와 함께, 기업의 기술을 실증하고 홍보할 수 있도록 리빙랩이나 테스트베드 구축, 시연회 및 경진대회 개최 등 다양한 지원 방안에 대한 제안도 이뤄졌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인공지능 산업은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동력”이라며, “성남시는 4차산업 특별도시를 넘어 글로벌 AI 혁신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AI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I 인재 양성, 스타트업 지원도 강화하여 성남을 AI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성남시의 한 시민은 “성남은 판교를 중심으로 이미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기술의 중심이 돼있어서, 인공지능 기술의 개발 및 발전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면서 “성남시가 AI 기술 발전의 인프라를 잘 확보해주면서 관련 기술들이 빠른 시간 내에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