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이 14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박상우 장관을 만나 의왕시의 현안인 위례-과천선의 의왕역 연장을 비롯한 각종 교통 및 주거대책에 대해 지원해줄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요청했다. 특히 김 시장은 이날 위례-과천선 의왕역 연장을 요청하는 시민 9만3650명의 서명부도 장관에게 직접 전달했다. 사진=의왕시
김성제 의왕시장이 위례-과천선의 의왕연장을 요구하는 의왕시민 9만3650명의 서명부를 들고 국토교통부장관을 찾아 의왕시 개발 관련 다양한 사업에 대한 의왕시민의 염원을 전달하면서 국토부의 협조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시장은 14일 정부과천종합청사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의왕시 개발사업과 관련 된 주요 정책 현안 사업을 건의하고 ‘위례과천선 의왕연장’추진을 위한 주민 서명부를 전달했다.
김 시장은 현재 3기 신도시사업으로 추진 중인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사업과 지난해 11월 5일 「주택공급 방안(8.8.)」후속 조치로 발표된 「의왕오전왕곡공공주택지구」사업과 관련된 △‘위례~과천선 의왕연장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국철1호선 및 동탄인덕원선 추가 정거장(월암역, 왕곡역) 신설 △LH 공공주택지구 내 주민편익시설 지원 △ 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 내 자족용지 확대 등 4건의 주요 현안사항에 대한 당위성과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위례~과천선 의왕연장’을 촉구하는 9만3650명의 시민 서명부를 전달하며 「제5차철도망 구축계획」의 위과선 의왕 연장 반영에 대한 의왕시민들의 간절한 의지를 함께 전했다.
의왕시민 16만명의 60%에 달하는 서명부는 청소년층 미만의 연령대를 제외하면 의왕시민 거의 대부분이 서명을 한 것으로 보여, 의왕시민들의 염원이 어느정도인지를 알 수 있는 사항으로 국토부에도 충분한 압박으로 작욯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나오고 있다.
김 시장은 “3기 신도시와 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 등 대규모 국가 개발사업의 체계적인 철도교통망 구축을 위해 ‘위례~과천선 의왕연장’과 국철1호선 내 ‘월암역’ 및 ‘왕곡역’ 신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피력하며 “의왕시 신규 유입 인구에 따른 도서관, 문화·복지센터 등 주민 편익 시설이 충분히 반영되고, 의료·바이오·AI 등 신성장 산업 입지 구축을 위한 자족 용지의 확대가 이번 도시개발의 핵심사업으로 추진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시작된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16만 의왕시민과 시민사회가 한 뜻으로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을 염원하고 있는 것을 확인한 만큼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상우 장관은 “의왕시의 주요 현안 사항에 대해 관련 부서를 통해 충분히 검토 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왕시의 한 시민은 “의왕시민들 대부분이 참여한 위례-과천선의 의왕역 연장 서명은 단순히 의왕시민들만의 편의만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 향후 의왕시에 들어서는 신도시급 주거단지의 중장기적인 교통대책 차원에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고, 그 외에 김 시장이 요구한 사항들은 수도권 전체의 발전방향과 맞닿아 있는 것들이어서 수도권 교통 및 주거안정을 위해서 반드시 수용돼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