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 2월 18일 공사중인 평촌도서관 현장을 방문해 안전을 점검했다. 안양시는 해빙기를 맞아 3월 말까지 관내의 건설현장을 비롯해 재난위험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사진=안영시

최근 경기도 안성-세종고속도로 공사현장의 붕괴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치는 등 건설현장에서의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불안한 상황에서, 안양시가 해빙기를 맞아 관내 건설현장 안전점검에 나서 시민들의 안전불안감을 덜어주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는 13일 해빙기를 맞아 대형 건설공사장 및 노후 건축물, 급경사지, 교량 및 지하차도 등 재난위험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3월 말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대형 건설공사장을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안전 점검 시스템을 통해 관리하는 노후 건축물 및 공공시설물 등 재난위험 시설물 46곳으로, 시설물에 설치된 계측기 자료를 통해 지반 변형(침하)・균열・배부름・이상 변위 등을 점검한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지 지도 등을 통해 시정 조치하고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실시하게 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전사고는 예고가 없다”며 “철저한 사전점검을 통해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되는 안전한 안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안양시의 한 시민은 “지난해 11월 117년 만의 폭설로 인해 안양농수산물시장 청과물동이 붕괴됐을 때 적절한 사전 조치로 한명의 부상자도 나오지 않는 등 안양시의 안전에 대한 각별한 조치는 시민들의 안전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해 보인다”면서 “이번 안전점검에서 눈에 보이는 것만 점검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점검해 불의의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