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5일 시청 접견실에서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양완밍 회장과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중국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인천광역시가 중국 지방정부와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공식적인 협력 방안 논의의 자리를 만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근래 한국과 중국 정부 간의 관계가 개선되는 조짐이 있는 만큼 이번 만남의 자리가 의미를 가지고 있어 보인다.
26일 인천시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지난 25일 인천시청에서 양완밍(杨万明)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과 만나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와 실질적 우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는 1954년에 설립된 민간 외교 단체로, 중국을 대표해 전 세계 130개국 550개 지방정부 및 민간단체와 우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양완밍 회장은 “인천시는 한중 양국 지방정부 교류의 중심지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우호 협력을 통해 양국 민간 및 지방정부 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인차이나포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지방경제협력 사업 등 국내에서 대중국 교류가 가장 활발한 도시”라며,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한중 지방정부 교류가 빠르게 회복되어 인천시가 한중 지방외교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는 중국 여러 도시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지난 9월 25일에는 유정복 시장이 인천-선양 결연 10주년을 기념해 중국 동북지역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선양시를 방문하기도 했다,
선양 방문에서 유 시장은 왕 신 웨이(王新伟) 선양시 서기를 접견하고, ‘선양시 국제우호도시 경제무역협력대회’에 참석해 양 도시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