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행정의 경기도, 공공기관 부패 취약분야 해결방안 논의

-30일, 제2차 경기도 공공기관 감사협의체 정기회의 개최…감사현안 및 부패 해결방안 논의
-공공기관 주요 감사 지적사례 공유 및 감사 담당자들의 실질적 업무 역량강화에 초점
-“행정조직 외에도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지방의회에 대한 감사 시급해” 목소리

김한식 기자 승인 2024.10.30 16:03 의견 0
30일 경기도 공공기관 감사협의체가 올 들어 두 번째 정기모임을 갖고 이해충돌방지제도 행위기준 내재화를 위한 운영지침 등 주요내용을 확인하면서 투명행정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지사 취임 이후 투명 및 도덕행정을 내세우며 다양한 감사활동을 펼쳐온 경기도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들과 함께 공공기관으로서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30일 경기도는 산하 28개 공공기관 감사부서장으로 구성된 경기도 공공기관 감사협의체 모임을개최해 이해충돌방지제도 운영지침 등을 공유하며 부패 취약분야 해결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공기관 감사협의체는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 가진 정기회의로서 윤리·책임경영 강화와 자체 감사기구 활성화를 목표로 도 감사부서와 감사 현안 및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제도개선 등을 논의했다.

이날 정기회의에서는 이해충돌방지제도 행위기준 내재화를 위한 운영지침 주요내용 확인, 감사결과 재심의 운영의 실효성 제고 방안, 공공기관 직원 임용시 결격사유 확인 방안 마련 등 다양한 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각 공공기관의 감사부서장과 감사담당자 등 50여 명으로 28개 공공기관이 모두 참석하며 감사 변화를 위한 소통과 협력의 의지를 보여줬다.

안상섭 감사위원장은 “경기도 감사위원회라는 새로운 감사운영 체제의 안정적 정착과 성공을 위해서는 공공기관 감사협의체의 많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소통과 협력으로 도민 중심의 감사원칙을 확립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감사 변화를 함께 이끌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시민단체 대표는 “도를 비롯해 도 내의 시군 들이 세금이 들어가는 곳에 대한 감사는 반드시 필요한데 현재 행정조직에 대한 감사만 진행되고 있는 반면, 시군 의회에 대한 감사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아예 규정도 없거나 규정을 만들어놓고도 감사를 실시하지 않는 등 국민의 세금 사용에 대한 투명성 의혹이 가시지 않고있다”면서 “국민권익위원회가 이미 2018년 규정을 만들어 지방의회에 대한 감사를 권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의회들이 의결 및 감사기관이라는 점을 내세워 감사를 기피하고 있는 것이 더 문제다”고 지적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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