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의료서비스 개선으로 '병원 사망률' 감소 시도

-27일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치료가능사망률 개선을 위한 토론회 개최
-치료가능사망률 경감을 위한 우선순위 도출과 전문가 의견 수렴

김한식 기자 승인 2024.09.30 11:09 의견 0
인천시가 지난 27일 치료가능사망률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사진=인천시

의정갈등에서 시작된 의료대란으로 환자를 포함한 국민들의 불편을 개선해보기 위해 인천광역시가 치료가능사망률 관련 점검을 통해 인천시내의 병원 인프라를 살피고 개선점을 찾는 토론회를 가졌다.

30일 인천광역시는 지난 9월 27일 홀리데이인 송도에서 ‘인천광역시 치료가능사망률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인천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주관했으며, 인천의 치료가능사망률* 현황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광역시의회, 책임의료기관, 보건의료 분야 전문 지원조직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 발표와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치료가능사망률’은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통해 피할 수 있는 사망을 의미하며, 단기적 관점에서 보건의료체계의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말한다.

김슬기 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팀장은 ‘인천광역시 치료가능사망률 현황 및 문제점'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성별, 사망원인별, 진료권별 세부 분석 결과를 제시하고 치료가능사망률 개선을 위한 우선순위를 도출했다.

이어 이훈재 인천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의 사회로, 강경희 인천시 보건의료정책과장, 장성숙 인천시의원(문화복지위원회), 문종윤 인천 권역책임의료기관 공공의료본부 실장, 양혁준 인천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임준 인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예방관리센터장, 김명희 국립중앙의료원 정책통계지원센터장, 고광필 분당서울대병원 임상예방의학센터 교수 등이 종합토론을 펼쳤다.

장성숙 시의원은 인천시 차원의 획기적인 보건의료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문종윤 실장은 사회경제적 요인이 의료 이용 및 치료가능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지적하며, 추가적인 원인 분석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양혁준 센터장은 인천 지역의 병상수와 의사 수 부족이 치료가능사망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하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보건의료 자원 분석을 제안했다.

또한, 임준 센터장은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한 중증 환자 대응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김명희 센터장은 국립중앙의료원과의 협력을 통한 심층 분석 계획을 밝혔다. 고광필 교수는 질환별 전문 센터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관련 연구의 지원을 요청했다.

강경희 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인천의 치료가능사망률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의견이 제시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인천시의 공공보건의료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 수렴과 정책적 지원을 통해 보다 나은 보건의료 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천의 의료계 관계자는 “현재 인천 뿐만이 아니라 전국의 병원 인프라 상황이 매우 열악해있는 상황이고, 전공의 휴업 사태 이외에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 산적해있는데, 정확한 문제점 진단의 계기를 만들어 개선할 필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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