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위 바이오클러스터 인천, 유타대와 손 잡는다

-인천시•유타대, 바이오 분야 업무협약 체결 ...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협력
-하병필 부시장 “인천을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겠다”

김한식 기자 승인 2024.09.29 10:15 의견 0
하병필 행정부시장이 28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인천시-유타대, 인천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테일러 랜달 유타대학교 총장과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세계 최대규모의 바이오클러스터로 명성을 얻고있는 인천광역시가 미국 명문 유타대와 협력관계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인천광역시는 9월 28일 인천시청에서 미국 유타대학교(총장 테일러 랜달)와 바이오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테일러 랜달 총장과 유타주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유타 측의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협약은 유타대학교의 제안으로 이루어졌으며, 인천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인천 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타대학교는 미국 바이오 기업들의 FDA 인허가 및 투자 유치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인천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그동안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나, 최근 K-바이오 랩허브,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등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신약 개발, 의료기기, 소재·부품·장비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산업 구조 다변화를 통해 인천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 바이오 기업의 미국 FDA 인허가 취득 지원 ▲미국 현지 시장 진출 지원 ▲바이오헬스 산업 관련 정책 개발 및 현안 해결 ▲관련 시설 및 투자 지원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이번 협약은 인천 바이오산업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인천을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밝혔다.

테일러 랜달 유타대학교 총장도 "이번 협약은 유타대학교의 바이오 분야 역량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인천 바이오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인천시는 이번 협약의 시범사업으로 2025년부터 유타대학교 및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인천 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FDA 인허가 취득과 현지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광역시는 송도국제도시 내의 바이오클러스터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 세계 1위의 도시로 우뚝 서있다.

셀트리온을 시작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등 글로벌 수준의 많은 제약 관련 기업들이 올 한해 86만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계획으로 미국의 메사추세츠, 캘리포니아, 싱가포르 등을 앞지른 글로벌 1위의 바이오클러스터 도시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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