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개항을 목파표로 공사가 한창인 울릉도 공항 공사 현장. 사진=DL이앤씨
9일 AP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파라나주(州) 카스카베우를 떠나 상파울루주 과룰류스로 향하던 여객기가 상파울루주 비녜두 지역 고속도로 근처에서 떨어졌다.
문제는 현재 건설중인 울릉도 공항에 도입될 비행기와 이번 사고 기종이 같은 것이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여객기에는 승객 57명과 승무원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한다. 추락한 여객기는 ATR-72 기종이다.
상파울루 주지사 타르시우 데 프레이타스는 추락 사고로 모든 사람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나라 울릉도와 흑산도에 들어서는 공항에 운행할 비행기의 기종이 이번 브라질에서 추락한 기종과 같은 비행기로 알려지면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2020년 상반기에 착공한 이후 공사 진행이 30% 정도 진행된 울릉도 공항은 2025년 완공 예정이며, 2026년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활주로 길이는 1200m이며 폭은 30m인데 항공기는 50인승 이하의 소형항공기다.
활주로의 길이 제한으로 50인승 이하 탑승 가능한 비행기 기종은 ATR-72, Q300기종 등의 소형 비행기로 제한되어 운항할것으로 보이는데 이 비행기가 바로 이번 브라질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기종과 같은 기종이다.
프로펠러 추진 중형항공기는 ATR 외에는 없는데, ATR 42/72는 사고가 많기로 유명하다. 20대 국회 시절에 당시 이상돈 의원은 “흑산공항에 운항한다는 ATR 42/72의 숱한 사고 이력과 활주로 자체가 짧아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국립공원위원회는 흑산공항 건설 계획을 부결시킨 바 있다.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이상돈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는 “이렇게 위험한 항공기를 타고 섬 구경하려는 사람들이나 이런 항공기를 취항시키겠다고 경제성도 없는 공항을 밀고 나간 정치인이나 똑 같다”고 사고를 우려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