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기업신용등급 하락…영업현금흐름은 -1534억원

김지윤 기자 승인 2024.05.10 08:27 의견 0
금호건설 사옥 전경. 사진=금호건설


한국신용평가가 지난 9일부로 금호건설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등급하락 했다.

등급하락 원인으로는 첫번째로 수익성 저하, 운전자본 수익성 저하, 운전자본투자 등에 따른 현금흐름 약화로 재무부담이 확대된 점, 두번째로 단기간내 수익성 개선 여력이 제한적이고 예정사업 분양성과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점, 세번째로 계열 관련 지원 부담이 상존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된 것이다.

수익성 저하 측면에서, 금호건설은 지난해 매출 2조2176억원으로 전년 2조485억원 대비 다소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18억원으로 전년 559억원 대비 61% 감소했다. 특히 순이익은 7억원으로 전년 21억원 대비 66% 감소해 3분의 1토막이 났다

수익성 저하 원인으로, 운전자본투자 등에 따른 현금흐름 약화로 재무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원인으로 가장 중요한 영업이익률이 1%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냈다.

신규 착공 프로젝트 감소로 인한 선수금 소진 등으로 운전자본부담이 확대되었다. 이에 현금흐름이 약화되었고 순현금에서 순차입금 기조로 전환되며 차입부담이 확대되었다. 이와 더불어, 아시아나항공 등 보유 주식가치 하락에 따른 자본감소로 부채비율이 연결기준2022년말 211.3%에서 2023년말 260.2%로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재무구조가 약화되었다.

특히 금호건설의 지난해 현금흐름은 -1534억원으로 전년 470억원에 비해 대폭 감소하면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영업활동에서 창출하는 현금유입보다 유출이 지나치게 높아서 발생한 현상이다.

이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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