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9일 분당중앙고를 오는 2027년 3월 과학고로 전환하기 위해 관련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사진=성남시
경기도 성남시가 현재 일반고등학교인 분당중앙고를 오는 2027년 3월 과학고로 전환하기 위해 본격적인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 9일 오후 시청 4층 회의실에서 ‘과학고등학교 설립 지원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한양수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이광주 분당중앙고교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과학고 설립에 필요한 기숙사, 연구동 신축 부지 확보 건과 관련해 분당중앙고 부지(1만3564㎡)와 인근에 있는 시유지(1만5096㎡, 정자동 251-1·2·3번지)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일련의 현안과 관련해 시는 오는 7월까지 진행하는 이번 용역을 통해 △과학고 설립 총사업비 △사업계획 타당성 △확장 부지 용도변경과 관련한 도시관리계획 법률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과학고 설립은 성남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교육 투자”라면서 “지역 내 과학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과학기술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의 한 시민은 “성남시에 과학고등학교를 유치해 과학인재의 요람을 만드는 것에 전적으로 환영하며, 당연히 성남시 학생들에게 우선적인 혜택이 돌아가게 되면 성남시 교육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한편으로는 과학고나 자립형사립고 등도 중요하지만 일반고등학교의 상향평준화가 시급한 만큼 조화 있는 교육정책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