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전국 차원에서 추진되는 평생학습 지원체계를 갖추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하면서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시는 그동안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해 운영해온 ‘평생교육이용권 지원사업’을 인천시 자체 예산을 투입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평생교육이용권(이하 ‘이용권’)은 NH농협(채움)카드에 연 1회, 1인당 35만 원이 포인트 형태로 충전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본인의 학습 수요에 맞춰 원하는 평생학습 강좌를 자유롭게 선택해 수강할 수 있으며, 평생교육이용권 누리집(www.lllcard.kr/incheon)에 등록된 전국 3000여 개 교육기관(인천 163개 포함)에서 수강료와 교재비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단, 이용권 금액(35만 원)을 초과하는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일반 이용권’과 ‘장애인 이용권’으로 나뉜다. 일반 이용권은 인천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장애인수당‧장애연금 수급자, 한부모가족지원법 대상자 포함)을 대상으로 한다. 장애인 이용권은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등록된 19세 이상 장애인이면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인천시는 4월 24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지원금을 교부할 예정이며, 총 5092명(일반 4472명, 장애인 62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승열 시 기획조정실장은 “지역 주민들이 평생교육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며 “다양한 연령층과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가 지속적으로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인천시의 한 시민은 “취약층의 경우 생활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자기 개발을 위한 교육에 신경을 쓰기 어렵다”면서 “국가나 인천시가 이러한 어려운 사정을 헤아려 취약층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는 것은 시민이나 국민 생활의 수준을 올려주고 생활의 힘도 될 수 있어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