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판교 테크노밸리 건설사업 관련 토지이용계획도 특별계획구역 위치도. 사진=GH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국내 건설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규모로는 최대인 1조9000억원에 달하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 건설사업 관련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서 건설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GH는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내 특별계획구역(자족1-1,2,3, 자족2, 연결구간)에 들어설 제3판교 테크노밸리 건설사업의 민간사업자 공모를 11일부터 실시하고, 4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제3판교 테크노밸리는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 약 6만㎡ 부지(약 1.8만 평)에 사업비 1조9000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연면적 44만㎡(약 13만 평) 규모의 민관 통합지식산업센터다.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초부터 기업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선 최대 5개 사의 컨소시엄 구성이 가능하며, 시공능력평가 1~10위 건설사는 2개 사까지 참여할 수 있다. 경기도 지역건설사는 최소 20% 이상 의무 참여해야 하며, 도내 중소기업이 포함될 경우 최대 3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또 지난해 시행된 제3판교 테크노밸리 기획 디자인 공모 당선작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할 때도 가점(5점)을 부여해, 건축가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한 설계가 이뤄지도록 공모를 추진한다.

제3판교 테크노밸리 단지 내에는 지식산업센터(약 28만6000㎡), 업무시설(약 5만4000㎡), 상업시설(약 1만4000㎡), 기숙사(약 5만2000㎡), 대학시설(약 3만3000㎡)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제1,2판교 테크노밸리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주거 및 여가공간의 부족, 주말 공동화(空洞化)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대학 첨단학과 유치, 기숙사 1000호 공급, 쇼핑 문화 여가활동이 가능한 복합상업시설을 도입해 ‘직‧주‧락‧학(職住樂學)’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김세용 GH 사장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사업자와 함께 제3판교 테크노밸리 건립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속가능한 혁신 창업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성남시의 한 시민은 “판교의 테크노밸리 조성은 성남시 뿐 아니라 수도권 전체의 중요한 이슈가 되고있다”면서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이 글로벌 경쟁력의 화두가 돼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미국의 첨단연구단지 못지 않은 테크노밸리가 빨리 탄생해 글로벌 기술 리더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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