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장 중인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경인고속도로 연장 및 지하화 예비타당성 통과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민들의 오랜 염원이면서 인천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됐어야 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가시화 되면서 그동안 동서로 단절된 인천이 하나로 통합이 되는 한편, 인천과 서울이 한 몸이 되는 서울-인천 수퍼메가시티가 탄생하게 됐다.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왔던 ‘경인고속도로 연장 및 지하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하면서, 경인고속도로의 극심한 정체 문제와 원도심 지역의 교통혼잡이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민선 8기 주요 공약사업인 경인고속도로 연장 및 지하화 사업이 23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타당성을 확보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에서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월동까지 총연장 15.3km 구간에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지하에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예비타당성조사 기준으로 약 1조 3780억 원이다.

당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과정에서 경제성(B/C)이 낮아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그동안 유관기관 및 지역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협력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 12월 18일, 예비타당성조사의 핵심 단계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 유정복 시장이 직접 참석하여 인천 원도심 활성화와 상부도로의 녹지 이용 등을 위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1월 17일에는 최상목 대통령권한대행을 만나 예비타당성 통과와 조기 사업추진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경인고속도로 연장 및 지하화 사업은 지상과 지하를 이중화해 도로 용량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상습적인 교통 정체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 지상부 고속도로는 일반도로로 전환해 평면 교차로를 조성하고, 중앙부 차로를 축소하여 일부 녹지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상부 통행료를 무료화하고 상부공간을 시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인고속도로가 도심을 동서로 관통하며 발생했던 도시 단절 문제와 미관 훼손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통과는 인천시민의 오랜 염원이 실현되는 뜻깊은 성과”라며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사업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시민들께 실질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유정복 시장의 질의답변 자료다.

김한식 기자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관련 유 시장의 질의답변자료]

1. 유 시장 인사말

우리 인천시민의 오랜 숙원이고 또 가장 바라왔던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예타를 통과해서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환영하고, 또 앞으로 이 사업을 잘 추진해 나가면서 인천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 사업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면서, 제대로 추진되어 인천 발전의 하나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고 또 이와 연계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나 또 글로벌 톱텐시티하고 다 연계될 뿐만이 아니라, 우리 인천시의 다른 다양한 교통 문화관광 사업하고 연계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생각돼서 매우 반갑게 생각을 하고, 앞으로 이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 정부하고 다른 또 지방 정부하고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시민이 바라고 기대하는 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 이 사업이 왜 인천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나?

이 경인고속도로는 1968년도 개통이 된 이후에 우리 대한민국의 산업화의 중심적 기능을 해 왔지만 이제 이 고속도로의 기능도 많이 쇠퇴했고, 무엇보다도 이렇게 인천이 큰 도시가 되면서 도심 단절을 가져오는 문제라든가 환경적인 문제 등 각종 시민 불편을 겪어왔던 그 도로였기 때문에 이 지하화를 통해서 이제 원도심이 그야말로 단절된 문화가 사라지고 또 이를 통해서 새로운 환경적인, 친환경적인 도로나 녹지나 공원이나 이렇게 조성이 되면서 시민들에게는 아주 획기적인 도시 공간의 재창조가 이루어지는 사업이라는 측면에서 대단히 의미 있는 사업이고, 제가 인천시장을 하면서 가장 숙제로 풀고자 했던 부분이 또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대단히 보람을 느낍니다.

3. 지하화에 따른 효과를 구체적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시길…

경인고속도로가 지하화 되면 첫째, 그동안 단절됐던 도시 공간이 이제 새로운 측면으로 바뀌게 돼서 시민들의 불편함이 해소되고 편의시설이라든가 도시 환경의 정비를 통해서 환경적인 그런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뿐만이 아니라, 또한 이 지하화를 통해서 이제 서울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또 영종에서 여의도까지 10분대에 도달하는 이런 교통 혁신 시대를 열어간다는 측면에서도 굉장히 중요하고 이제 영종뿐만이 아니라, 청라나 기타 주변 지역과 관련한 지금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이 대단히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그 지하화 사업 이상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겁니다.

4. 향후 추진 일정은?

향후 추진 일정은 이제 예타가 통과된 만큼 보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세워서 진행을 할 텐데, 이건 정부나 또 경기도 일부 서울시하고도 협의해야 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기관하고 적극 협의해서 추진하되, 가급적이면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빠른 시일 내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