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성차별 근절을 위한 글로벌 포럼 연다
-12월 1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4 경기여성 국제포럼’…국내 광역지자체 최초
-‘여성의 기회 확대를 위한 포용정책’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과 정책방향 논의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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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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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광역지자체 최초로 여성정책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국제행사를 개최하기로 하면서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가 양성평등에 대한 법적 기반은 이미 오래전에 마련돼있지만, 실제 사회 관례상 아직도 성 차별이 존재하고 특히 이주여성의 경우 성적 차별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도의 여성 국제포럼은 사회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경기도는 오는 12월 1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전문가 17명과 중앙 및 지방정부 관계자, 주한대사관, 국제기구 대표, 관계기관 및 시민단체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2024 경기여성 국제포럼’을 포럼을 연다고 밝혔다.
포럼의 핵심 주제는 ‘경기여성, 세계와 미래를 만나다-여성의 기회 확대를 위한 포용정책’으로 정하고, 노동·이주·과학기술 분야 정책을 여성의 시각에서 살펴본다. 또한 경기도 지역특성을 반영한 정책방향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개회식에서는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 타마라 모휘니(Tamara Mawhinney) 주한 캐나다 대사를 비롯해, 과학분야 대표 여성리더인 니스린 엘-하쉐미티(Nisreen El-Hashemite) 국제과학신탁기금 왕립과학원 회장이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3개 분야로 구성된 정책 세션은 ▲노동: 노동시장 성별격차 해소와 돌봄노동 지원 ▲이주: 이주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권리 보장 ▲과학기술: AI 등 과학기술 분야의 다양성과 포용성 확대를 주제로 진행된다.
각 세션에는 세계은행, UN여성기구,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등 관련기관의 전문가들을 비롯해, 노동·돌봄·이주·다문화·AI 분야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여성 전문가들이 참여해 발제와 토론을 벌인다.
경기도의 한 여성단체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이미 양성평등과 관련한 법적 제도적인 기반은 마련돼있지만, 실제 생활 속에서 여성 차별적인 요소는 남아있는 편이고, 그에 따른 상당한 여성의 불이익과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캠페인 차원에서라도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한 형편이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서 실제 벌어지고 있는 여성 차별적인 현상을 알리고 이에 대해 사회적으로 어떤 부분을 더욱 보완해야 하는 지를 짚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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