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2025은 취약계층과 청년 중심 행정 편다

-최대호 안양시장 “강력한 지출혁신…미래도시 조성사업 차질없이 추진”
-취약계층 돌봄 강화, 청년이 꿈꿀수 있는 도시 만들어 민생 회복 지키겠다

김한식 기자 승인 2024.11.20 15:33 의견 0
최대호 안양시장이 20일 안양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있다. 최 시장은 내년 예산은 총 1조7594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지만, 지속가능한 미래형 스마트도시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취약계층 돌봄 강화 및 청년이 꿈꿀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안양시

최대호 경기도 안양시장이 20일 안양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2025년 행정 기본 방향을 밝혔다. 내년 총 예산은 1조7594억원으로, ①지속가능한 미래형 스마트도시 조성에 역량 집중, ②민생 안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 ③취약계층 돌봄 강화를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④청년이 꿈꿀 수 있는 도시…다양한 청년정책 지속 추진, ⑤쾌적하고 삶이 풍요로운 도시환경 조성 등 5가지의 주요 시정 방향을 밝혔다.

20일 안양시에 따르면, 최 시장이 제298회 안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미래도시 조성사업, 민생안정 등 시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최 시장은 “어려운 지방 재정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강력한 지출혁신을 단행해 사업의 우선순위와 투자 시기를 재조정하고,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지출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안양시의 2025년 예산안 총규모는 지난해 대비 2.5% 감소한 1조7594억원이다.

그는 이어 “시의 5대 정책비전에 중점을 두고 미래도시 안양 조성을 위한 교통 및 첨단사업, 민생 경제 활성화 및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사업에 우선 편성했다”며 “민생안정, 사회적 약자 보호, 청년정책, 쾌적하고 삶이 풍요로운 도시환경 조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2013년 창단한 시민구단인 FC안양이 11년 만에 1부리그로 승격했으며, 2010년 시가 최초 제안한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으로 도심의 대변화를 이룰 단초가 마련한 점을 언급했다.

또 안양시는 기초지자체 최초로 유엔(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주관 ‘스마트도시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①지속가능한 미래형 스마트도시 조성에 역량 집중

시는 인덕원 도시개발사업의 행정절차를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고 부지 조성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신안산선, 월판선, 인동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건설사업도 원활히 추진 중이며,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박달스마트시티 개발, 안양교도소 이전 및 안양법무시설 현대화, 시청사부지 신성장산업 유치 등 핵심 사업도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질 없이 추진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②민생 안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

시는 소상공인에게 특례보증과 이자차액 보전, 사업장 환경 개선 등을 통해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에는 특례보증, 육성자금 융자 이자차액 보전과 매출채권보험료 지원 사업을 통해 기업의 경영 안정을 지원한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디지털 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를 운영해 내실 있는 콘텐츠 기업을 육성하고,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을 위한 진로탐색 및 취업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과 청년 창업 기업을 지원하고, 계층별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해 일자리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③취약계층 돌봄 강화를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시는 소득과 연령에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누구나 돌봄사업’을 통해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탈수급자를 지원하는 ‘다시서기’ 지원금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초등학교 신입생 입학축하금 신규 지원,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 등 교육복지도 내실 있게 추진한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한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실종자 실시간 탐지 시스템 도입, 안양시에서 자체 개발해 경기도 내 21개 시와 통합 운영 중인 스마트폰 안전귀가 서비스를 고도화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④청년이 꿈꿀 수 있는 도시…다양한 청년정책 지속 추진

청년 임대주택 공급과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청년 이사비 지원 등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 청년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창업, 재테크 교육을 제공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안양청년1번가’를 만안구 안양1동에 새롭게 개소해 청년문화와 커뮤니티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립・은둔 상황을 경험하고 있는 청년들을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 사업을 통해 완전한 일상 회복과 안정적인 자립을 도울 계획이다.

⑤쾌적하고 삶이 풍요로운 도시환경 조성

FC안양 전용구장을 포함한 공공복합체육시설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해 종합운동장 부지의 효율적인 사업화 방안을 마련하고, 석수체육관을 완공해 시민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 1기 평촌신도시 선도지구 정비사업과 노후 공동주택의 계획적 정비로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탄소중립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해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설 예정이다.

최 시장은 “2025년 예산안은 시민 행복과 안양의 미래 발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치열한 고민 끝에 편성했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내고, 모두가 함께 잘사는 지속가능한 도시 안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의 한 시민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시 예산도 다소 줄어들었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과적인 예산운영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잘 사는 사람보다는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경기침체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민생경제 지원에 적극적인 행정을 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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