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발달장애인의 평생설계 정책 토론회 열어

-장애인 부모 및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120명 참석해 2시간 동안 정책 제안 토론
-김성제 시장 “시에서도 장애인복지 향상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김한식 기자 승인 2024.11.14 15:14 의견 0
의왕시가 14일 의왕시청에서 발달장애인 평생설계 수립을 위한 장애인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장애인 부모를 비롯해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등 120여명이 2시간여에 걸쳐 열띤 토론을 벌였다. 사진=의왕시

경기도 의왕시가 발달장애인 심리기능의 적정한 발달 및 원활한 사회생활 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발달장애인의 미래 설계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14일 의왕시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발달장애인 평생설계 수립을 위한 장애인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행복연대징검다리와 (사)한국장애인부모회 의왕시지회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고령화되는 발달장애인의 미래 설계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은 장애인 부모와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발달장애인의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의왕시 고령발달장애인 실태조사 결과 발표, 청년발달장애인 부모의 고령화 준비에 대한 심층 논의, 발달장애인 부모단체의 정책 제안 등에 관해 2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일본의 고령 발달장애인 지원정책에 대한 발제자로 일본 쉐어드 유한회사 ‘이쿠니모토 슈우지’ 대표가 참석, 일본의 지원정책과 사업 추진 경험을 공유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오늘 심포지엄이 발달장애인의 건강한 미래, 중장기 돌봄, 자립 등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소중한 장이 되기를 바라며, 시에서도 장애인복지 향상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의왕시 청년 발달장애인 부모와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발달장애인의 건강, 자립, 평생 설계를 주제로 강의와 토론을 진행해 왔다.

한편 이날 일본의 성공사례를 공유한 것처럼 일본의 경우는 발달장애인의 사회참여 촉진 및 권리보호를 위해 2005년 4월에 시행된 「발달장애인지원법」에 따라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

특히 국가 및 지방공공단체는 발달장애인 지원 등의 시책 관련, 의료, 보건, 복지, 교육 및 노동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해당 부서간의 상호 긴밀한 연계를 확보하고 있다. 동시에 발달장애인들에 대한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관계 기관간의 협력체계가 확보돼 있는 만큼, 우리나라에도 이와 같은 시스템 도입이 절실한 실정이다.

의왕시의 한 시민은 “육체적 장애인들은 관련 모임도 있고 행사도 있는 등 협력의 기회라도 있지만 발달장애인은 그렇지 못해 사회적 고립이 더욱 심각한 상황이고, 이들에 대한 배려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면서 “특히 각종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과 보호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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