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 ESG경영 강화…3기 신도시 폐기물 처리 방식 개선

-경기주택도시공사, 한국환경공단과 「폐기물 적정처리 융합 플랫폼」 협약
-2050 탄소중립 실천…폐기물 자원순환모델 실천 위한 3대 핵심사업 추진

김한식 기자 승인 2024.09.04 07:22 의견 0
김세용 GH 사장이 3기 신도시 폐기물 절감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GH

공기업 가운데 ESG경영을 앞서 실천하고 있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3기신도시 추진에 따른 폐기물 재활용 등 환경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GH가 대규모 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자원화하는 방식으로 폐기물 처리시스템을 바꾸기로 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3일 수원시 광교 본사에서 한국환경공단과 ‘폐기물 적정처리 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3기 신도시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자원화 감량화, 재순환 및 자동화를 통해 자원순환 경제를 실현하는 ‘폐기물 적정처리 융합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대규모 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전량 폐기하는 방식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GH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하남교산지구의 경우 폐기물 중 폐가전 폐플라스틱 병 캔 등 리사이클링 자원을 분리 배출해 자원화하고, 동시에 폐기물량을 줄이는 감량화를 시도하게 된다.

이에 더해 GH는 자원순환 폐기물의 제품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하남교산지구에서 발생한 폐플라스틱을 해당 지구에서 일하는 건설노동자의 안전 베스트 등으로 제품화하겠다는 것이다.

GH는 업무협약을 통해 △스마트 폐기물 관리 플랫폼 개발 및 운영 △배출 폐기물 정보 제공 및 적정처리 확인 △하남교산지구 폐가전제품 회수 및 재활용 등을 담당하고, 한국환경공단은 △폐기물관리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술지원 △이주지역 폐가전제품 회수 재활용 체계 구축 △폐기물 적정 처리를 위한 정책 및 제도 지원 등을 책임지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은 제로 웨이스트 실현 등 탄소중립 취지에 맞게 전자협약서 전자 리플릿 등 페이퍼리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GH 김세용 사장은 “GH와 한국환경공단이 함께 추진하는 혁신적 협력은 탄소중립과 ESG 경영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친환경 탄소중립 실천경영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환경 관련 관계자는 “3기 신도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에서 GH가 폐기물 절감을 위한 대책을 마련한 것은 환경보호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1기신도시의 경우 재건축에 따른 폐기물이 엄청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폐기물 절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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