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청. 사진=수도시민경제

안양시가 노동자 인권보호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가운데, 특히 고객 상담 업무에 종사하는 감성노동자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상담에 나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안양시노동인권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안양시 노동자를 위한 단체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안양시 및 안양시 사회적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진행한 이번 프로그램은 2개 기업의 20여 명이 참여했다.

센터 심리상담 전문 강사는 기업을 직접 방문해 고객 상담 업무를 하는 감정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직장인 토닥토닥 마음 톡(talk)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마음 스트레칭 등의 상담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상담을 통해 직원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해소하는 방법을 배웠다.

손영태 안양시노동인권센터장은 “앞으로도 노동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노동자들이 존중받는 노동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며, “노동자들의 심리 회복과 안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이번 단체 심리상담 외에도 노동자를 이한 개별심리상담 및 노무상담을 연중 추진하고 있으며, 안양시노동인권센터 홈페이지(nodong-inkwon.or.kr)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공식 채널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안양시는 청년의 안정적인 생활기반 조성을 위한 ‘2024년 3분기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은 신청일 현재 안양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1999년 7월 2일부터 2000년 7월 1일 사이에 출생한 24세 청년으로, 경기도에 3년 이상 계속 거주했거나 과거 합산해 10년 이상을 경기도에 거주한 자다.

조건에 충족하는 자는 소득에 관계없이 분기별로 25만원씩 4분기 동안(최대 100만원) 경기지역화폐(안양사랑페이)로 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8월 29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연령 및 거주기간 심사를 거쳐 지급대상자로 확정된 청년에게는 10월 20일에 청년기본소득이 지급될 예정이다.

안양시의 한 시민은 “일반적으로 노동자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지만 특히 고객을 상담하는 감성노동자들의 보이지 않는 고통이 심한 경우가 많은데 안양시가 이들 감성노동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챙겨주니 많은 위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좀 더 대상을 확대해서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아 안양시 전체적으로 즐거움이 더 많은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