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내항 재개발지 위치도

해양수산부가 인천항 인천항 내항 1·8부두를 재개발해 해양문화 도심공간을 만드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에 인천시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인천 내항 일대가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하게 됐다.

인천광역시는 ‘인천시 컨소시엄'이 인천항 내항 1·8 부두 재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해양수산부와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인천광역시, 인천도시공사(iH), 인천항만공사(IPA)가 참여하고 있다.

내항 1‧8 부두 재개발사업은 제물포르네상스 선도사업으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5906억 원을 투입해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 및 항동 일대에 해양문화 도심공간을 조성(42만 9000㎡ 규모)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내항 1‧8 부두 재개발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공공역할 강화를 위해 지난 2023년 9월 인천광역시, 인천도시공사, 인천항만공사 간 공동사업시행을 위한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023년 12월 공동 사업제안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

이후 해양수산부는 사업제안서 타당성 검토, 제3자 제안공모, 사업제안서 평가를 거쳐 인천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인천광역시는 앞으로 사업계획 보완 및 사업 시행 조건 협의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시행자 지정을 포함한 후속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여, 2025년 말 착공을 목표로 모든 유관기관과 공동 협력할 계획이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국내 최초 지자체가 주도하는 공공 항만재개발사업으로,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의 본격적 추진을 의미한다”라며 “인천시는 대표 공동사업시행자로서 투자유치 및 시민 소통까지 주도적으로 추진해 제물포르네상스를 대표할 해양문화공간을 조속히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천의 한 시민은 “인천은 100년이 훨씬 넘은 항구도시로서 항구 근처가 낙후돼있어서 발전의 저해요소인데, 이번에 개발이 본격화 되면 도시 전체의 분위기 개선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