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일자리재단이 사회적경제기업과 베이비부머 간의 일자리 매칭을 위해 15일 의정부와 17일 수원에서 '사회적경제기업 일자리 매칭데이'를 열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본격적인 은퇴기를 맞은 베이비부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식적인 행사를 개최해 관련 주민들의 신청이 쇄도하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는 경기도일자리재단과 함께 경기도 내 사회적경제기업과 베이비부머 간 실질적인 고용 연계를 지원하기 위해 ‘사회적경제기업 일자리 매칭데이’를 15일 의정부와 17일 수원에서 각각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사회적경제기업 일자리 매칭데이’는 40~64세 구직자와 사회적경제기업이 직접 만나 이력서 접수와 1:1 면접을 진행하는 현장 중심의 채용 행사다. 양일간 총 36개 기업과 210여 명의 구직자가 참여해 실질적 고용 연계를 위한 면접이 이어졌다.
참여 기업은 대부분 사회적 목적과 공익성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경제기업으로, 돌봄·교육·제조·환경 등 다양한 업종에서 중장년 인재 채용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행사에서는 총 110여 건의 현장 면접이 결과, 약 73건은 1차 면접 합격, 7명은 현장 채용으로 이어졌다. 1차 합격자는 2차 면접 또는 인턴십 과정을 거칠 예정이며, 인턴으로 선발되면 기업에는 1인당 총 360만 원의 인건비가 지원된다.
윤덕룡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매칭데이는 단순 채용을 넘어 서로에게 새로운 출발점이 되는 의미 있는 연결의 장이었다”라며 “앞으로도 베이비부머와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잇는 일자리 연계 모델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하반기에도 ‘베이비부머 인턴십(기업근무형)’ 사업을 지속 운영해 중장년 인재를 사회적경제기업에 연계하고, ‘베이비부머 맞춤형 잡 크래프팅(Job Crafting·자발적 직무 설계)’ 교육, 현장 점검, 정규직 전환 모니터링, 직업 상담 등 후속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한식 기자